[임신 10주] 일산차병원 산과 첫 진료 후기 | 10주차 태아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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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4일차에 난임병원을 졸업하고 2주 뒤,

산과 첫 진료를 다녀왔다.

 

산과 첫 진료는 예약 시 받은 안내문 순서로 이루어진다.

(근데 하필 저 종이를 놓고 가서 다른 분 후기 보고 진행했다ㅎㅎ)

 

1. 7층 원무과 접수/수납

2. 신체계측실(키, 몸무게/혈압)

3. 산전관리실(문진표작성)

4. 진료실

 

 


 

일산차병원 산과 첫 진료(초진) 순서

 

나는 하이패스 등록을 해두어서

원무과 접수 없이 바로 신체계측을 진행했다.

(차병원 하이패스 시스템 진짜 편하다!)

 

7층에 도착하면 산과 바로 좌측에

신체계측실, 산전관리실, 채혈실이 있다.

 

신체계측실에서 키, 몸무게, 혈압을 재는데

산과 진료가 있는 날은 매일 측정해야 한다.

 

난임병원과 같은 방식으로,

개인별 바코드를 찍고 측정하면

결과값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다음으로 신체계측실 옆 산전관리실에서 기본 문진을 받는다.

 

 

과거 임신/출산 이력, 질병 이력 등의 내용을 상담하고

남편은 들어갈 수 없다.

 

나는 일산차 난임과에서 시험관 시술을 했었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그래서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는 없었고

시간은 3분? 정도 걸렸다.

 

상담이 끝나면 진료실 앞에서 대기한다.

 


 

일산차병원 산과(분만센터) 초음파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더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고 오라고 하셨다.

 

산과에서 첫 초음파라니 두근두근...!

 

산과에는 총 6개의 초음파실이 있다.

(난임센터는 3개!)

 

산과 진료 자체는 예약을 하고 갔지만

초음파는 당일 접수로 처리가 돼서

초음파만 1시간 조금 넘게 대기했다.

 

 

초음파실 옆으로 태아안전검사(태동검사)실도 있었다.

 

 

산과 초음파실은 남편도 동행할 수 있다.

 

난임은 동행이 불가능해서 매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여줬는데

실시간으로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상 녹화는 산과와 마찬가지로 마미톡을 사용한다.

이전에 사용하던 바코드 그대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10주 4일차 태아 크기

 

10주 4일차였는데 배 초음파로 봤다.

좀 더 본격적인(?) 임산부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배 초음파로 보는데도 엄청 선명하게 보여서 신기했다!

8주차때 젤리곰이었던 형태에 비해서

좀 더 사람 형태에 가까워졌다.

 

팔다리도 꽤나 길어졌고!!ㅎㅎ

 

몸길이: 4.4cm (11주 2일 크기)

심장소리: 174bpm

 

 

2주 전 2.2cm에 비해 2배나 자라있었다.

 

팔 다리도 잘 생겨있는지 확인하고

머리모양도 꼼꼼하게 확인해 주셨다.

 

초음파를 보는 동안 아기가 엄청 꼬물거려서ㅎㅎ

다리를 쭉 뻗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초음파실 선생님도 "아이구~ 다리 뻗었어요~?" 하면서

엄청 귀여워해 주셨는데,

괜히 몽글몽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잘 크고 있었구나! 👶

 


 

산과 첫 진료 | 보건소 임산부 기초검사 결과 제출

 

진료는 대기 없이 빠르게 볼 수 있었다.

(초음파실에서 1시간 이상 기다려서 그런 것 같기도?)

 

나는 이수빈 교수님께 진료를 보기로 했다.

산과 1번방!

 

진료실에서 처음 인사를 하는데 따뜻하고 친절한 분이신 것 같았다.

 

우선, 당일에 본 초음파를 기준으로 태아 상태를 설명해 주신다.

그러고 나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

 

아기는 주수대로 잘 크고 있고,

8주까지 있었던 피고임은 더 이상 없다고 했다.

얼마나 마음을 놓았던지..!

 

그래서 이제는 2~30분 정도 가벼운 산책 정도의 운동은 해도 된다고 했다.

(임신 초기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고)

드디어 5주 만에 눕눕 처방 탈출이다 😭

 

보건소 검사 결과지도 가지고 갔다.

집 프린터 문제로 휴대폰에 이미지 파일로 가져갔는데

우선 오늘은 그걸로 설명해 주시는데

다음에 꼭 종이로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 결과도 모두 좋고 정상!

 

영양제 먹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여쭤봤는데,

임산부 영양제 1단계 + 보건소 엽산 + 비타민D 1000IU를 먹는다고 했더니

아주 좋다고 하셨다.

 

16주부터 영양제 단계 올리고 철분제 추가하면 될 것 같다고!

 

더 궁금한 거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셔서

마음 편하게 질문할 수 있었다.

(근데 아스피린 먹는 중인 거 얘기 안 한 거 집 와서 깨달음..)

 

다음 진료는 2주 후인 12주에

1차 기형아 검사를 하기로 했다.

 

기본검사, 니프티 검사, 진단검사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다음 진료 때 어떤 검사를 할지 생각해 보고 오라고 하셨다.

 

이 부분은 온전히 부부가 선택하는 부분인데,

현재 나한테 고위험 소견이 없고 니프티가 필수가 아니라고 하셔서

기본 검사만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두근두근 설렜던 산과 첫 진료 끝!

좋은 얘기를 많이 듣고 와서 마음 편해진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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