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신선1차 난자채취 를 했어요.
그 과정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볼까 해요.
1. 병원 방문 횟수
지난 상담에서 난자 채취까지 일반적으로 2~4일 간격으로 3~4번 방문 후 시술을 결정한다고 했었어요.
저 또한 정확하게 4번 진료만에 채취를 할 수 있었어요.
8/16 : 과배란 시작
8/20 : 경과 확인
8/24 : 경과 확인 및 채취일 결정
8/26 : 채취
2. 과배란 주사 처방
저는 자가주사로 과배란을 진행했어요.
냉장약이 있어서 아이스 백에 약을 챙겨주셨어요.


처음 4일간은 고날에프 150IU, 아이브이에프엠 150IU를 주사했어요.
안내문에 있는 것처럼 배꼽 밑부분은 피하고, 대각선 아랫부분에 주사해요.
저는 주사실에서 처음 주사 맞은 자리에서 조금씩 간격을 두면서 주사했어요!
1) 고날에프(Gonal-F)
비교적 놓기 쉬웠던 주사에요.
냉장 보관해야 하고, 빨간 부분을 돌려서 용량에 맞게 숫자를 맞춰주면 돼요.
이미 주사액이 들어있어서 바늘 부분만 교체해서 주사했어요.
바늘도 비교적 얇고, 주사 자체도 크게 아프지 않았어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주사기를 뺄 때 반드시! 밀대(누름대)를 누른 상태에서 빼야 한대요.
빼기 전에 밀대에서 손을 뗄 경우 혈액이 역류해서 주사액이 오염될 수 있다고 했어요.


2) 아이브이에프엠(IVF-M HP)
뭔가 생김새가 진짜 주사같다!는 느낌을 받은 주사였어요.ㅎㅎ
바이알병 + 주사기 조합이라니..!
용량에 따라 약제 보관 방법이 달랐어요.


처음 처방받았던 600IU 약제는 가루와 액상을 섞기 전에는 냉장보관,
섞은 후에는 실온보관이었어요.
식염수를 뽑아서 가루약 바이알에 주입한 후 처방받은 용량만큼 뽑아서 주사했어요.
저는 매번 150IU를 넣어야 해서 한 통에 4번 주사가 가능했어요!
마지막에는 75IU짜리 두 개를 받아왔는데
이건 조제 전에도 실온보관이 원칙이었어요.
그리고 150IU를 주입해야 해서 식염수 하나로 가루약 한 통을 녹인 후,
그걸 다시 뽑아서 다른 가루약에 넣고 해당 주사액 전체를 주사해야 했어요!
(식염수 하나는 사용하지 않고 폐기)
이 주사도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저는 비교적 아프지는 않았었어요.
3) 가니레버(Ganilever) + 부작용
과배란을 시작하고 두 번째 진료를 갔을 때,
제일 큰 난포가 16mm이고 그 외에는 11~7mm 정도로 자라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배란 억제 주사인 가니레버를 추가했어요.
가니레버는 개별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고, 실온보관 후 바로 접종하면 되는 주사였어요.
저는 이 주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맞고 나면 맞은 부위가 뭉치는 느낌이 들면서 한동안 아팠어요.ㅠㅠ


그리고, 이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부터 부작용이 있었어요.
속이 점점 메스꺼워져서 음식 냄새가 힘들더라구요.
난자 채취 며칠 전, 제일 심했을 때는 김치 냄새 맡고 바로 화장실로 뛰쳐가고...
진짜 입덧이면 그나마 덜 슬플텐데ㅠㅠ 라는 생각도 했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약 끊고 나니 그 부분은 바로 회복됐습니다!
3. 난자 채취 준비
세 번째 진료일에 난포 상태를 보고 채취 일자를 결정했어요.
채취를 하기 위해서는 난포를 터트리는 주사를 맞아야 한대요.
저는 오비드렐과 데카펩틸을 처방받았어요.
둘 다 일체형 주사고 냉장보관이었어요.
이 주사들은 맞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난자 채취 시간으로부터 35 ~ 36시간 전에 맞아야 한대요.
26일 11:50분에 채취 예정이라 25일 자정이 지나고 00:50분에 맞았어요.
시간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안내문에 잘 안내되어 있어서
알람 맞춰놓고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1) 오비드렐(Ovidrel)
처음에는 1대 처방을 받았었는데, 당일 피검 이후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피검 수치 때문에 2/3만 주사하라고 했어요.
눈금이 없는 주사라 적당히 표시해놓고 2/3만 주사했습니다.


2) 데카펩틸(decapeptyl)
총 2개를 처방받았어요. 데카펩틸도 생각보다 맞을만했습니다.

4. 병원 방문 횟수 및 주사 처방 정리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주사 종류가 참 다양했네요.
매일매일 헷갈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챙겼어요!
동그라미 표시된 날짜가 제가 실제로 병원을 방문했던 날이에요
이렇게 보니 과배란 시작으로부터 딱 11일차 되는 날에 채취를 했었네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돼서 오히려 좋았어요.

오늘 기록은 채취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정리하다 보니 내용이 꽤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서는 채취 및 이후 과정에 대해 다루어볼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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