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1] 일산차병원 난임병원 첫 방문(검사, 비용)/보건소 난임검사지원

어쩌면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제 생활을 기록해 보고 싶기도 하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난임일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실제로 저도 비슷한 포스팅들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난임병원을 가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예전에 부인과 관련 치료 이력이 있고 다낭성 소견이 있어서

2세 준비를 한다면 전문 병원에서 상담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대학병원 교수님의 조언 때문이었어요.

 

그 교수님은 바로 시험관을 권하신 건 아니었지만,

남편이랑 저는 '기왕 할 거라면 바로 시험관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시험관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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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 담당 교수님 알아보기

 

시험관을 하게 되면 병원 진료가 잦을 것 같아

무조건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에서 차로 15~20분 거리에 일산차병원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메이저 병원이기도 하고 뭔가 난임 = 차병원이라는 생각이 저한테 있었던건지ㅎㅎ

바로 여기로 결정하게 됐어요.

 

그리고 #차병원 을 선택하게 된 다른 이유로 교수님도 있는데요,

남편이 알아봤을 때 이경은 교수님이 적극 처방으로 유명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빠른 처방을 원했기에 고민 없이 이경은 교수님으로 바로 초진 예약을 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오후 4시 예약 한자리가 비어있었어요)

 

 

예약 이후에 예약 확정 카톡과 초진 상담 기록 링크가 오는데,

진료 전에 확인하셔서 내용 입력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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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진료

 

걱정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첫 방문을 했어요.

초진 상담은 상담 선생님과의 상담 후 교수님과 진료가 이루어졌어요.

이전 진료/질병 이력이나 준비 현황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이때 이전에 치료받은 내용이나 검사 결과지를 가져가서 제출했었어요.

 

그러고 나면 신체계측실에서 혈압/신장, 체중 측정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받은 후 진료실 앞에서 대기합니다.

모든 과정을 개인 바코드를 찍어서 진행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이경은 교수님 첫 느낌은 "파워 T" 였어요.

정말 간결하고 깔끔하게, 핵심만 말씀해 주시는 분이셨어요.

제 얘기를 듣자마자 "시험관 하셔야 해요"라고 바로 말씀하셨고,

그날 바로 AMH 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X-ray를 비롯한 기초 검사들을 하고 왔습니다.

2월에 보건소에서 기초검사 진행한 내용이 있었으나,

해당 결과는 참고하지 않고 다시 검사를 진행했어요.

예전에 치료하면서 나팔관 상태는 확인했어서 이 부분은 진행하지 않았어요!

 

첫날부터 바로 고용량 엽산을 처방해 주셨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진료가 순식간에 끝나고, 멍한 상태로 진료실을 나왔어요.

처음에는 '교수님이 너무 직설적이시고 무서운데, 잘 맞을까..? 바꿔야 하나..?' 잠깐 고민하기도 했어요.

가끔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하셔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시험관을 진행 중인 지금 생각해 보니 걱정인형인 저에게는 오히려 잘 맞는 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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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용 + 난임검사지원

 

아무래도 검사가 많다 보니 비용이 꽤 들었어요.

진료비: 303,320원

약제비: 20,800원 (엽산)

 

이때 한 가지 미리 해가시면 좋을 게 있는데요!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난임검사지원입니다.

저는 당일에 바로 검사까지 진행해서 이 부분을 지원받지는 못했어요.(사후 신청 X)

신청 후 3개월 이내에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는 경우 지원 가능하니

미리 확인하시고 꼭꼭 신청하고 가세요!

 

 

(제가 있는 지역은 2024년 예산 소진으로 접수 마감이네요)

시험관을 해보니 지원금을 초과하는 비용이 꽤 많아서... 13만원 소중하더라고요.

저는 받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꼭꼭 챙기시기를!! (e 보건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