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10] 5일배양 감자배아 9일차 1차 피검, 타이유 유산방지주사, 피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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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배양 이식 9일차가 되는 날 1차 피검을 했다.

 

이식하러 가기 직전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무려 세가지나ㅋㅋ

종류별로 하고 갔다.

 

그래도 다행히 두줄이 유지되고 있었다.

 

사진 가운데 있는 테스트기는 스마일 얼리 테스트기인데

이 테스트기가 야박하기로 유명해서

결과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용해봤다.

 

역시나 듣던대로 세가지 테스트기중 제일 연하게 나왔다!

 

 


 

1차 피검 진료

 

피검 예약시간은 오전 7시반이었다.

나는 7시 28분? 쯤에 8층에 도착했다.

 

병원에 도착하고 보니 딱 한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항상 대기하시는 분들로 가득했던 곳인데

모두 비어있으니 조금 이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2등으로 도착확인을 하고

호출이 되기를 기다렸다.

 

 

호출이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고,

"혹시 집에서 테스트 해보셨어요?"라는 질문에

"네 두줄을 보긴 봤어요"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피검 수치를 몰라 확신을 가질수는 없었다.ㅠㅠ)

 

역시 파워 T인 교수님ㅋㅋ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정확한 반응은 기억이 안나지만

"오~" 외에 큰 반응은 없으셨던 것 같다.

 

그리고 2일간 갈색혈 피비침에 대해 여쭤봤는데

혹시 출혈이 있을 경우 하루 1대 맞고있는

프롤루텍스를 한대 더 맞으라고 하셨다.

이건 내가 임의로 더 맞아도 된다고..!

 

그리고 유산방지주사도 맞고 갈거라서

괜찮을거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진료실을 나와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리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처방이나 다음 일정을 설명해주신다.

 

"오늘은 주사맞고 채혈하고 귀가하시면 돼요"

 

평소에는 주사가 피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항상 채혈 후 주사를 맞았는데

오늘은 주사를 먼저 맞아도 된다고 하셨다!

(이 때 뭔가 다른걸 눈치를 챘어야하는데)

 


 

타이유(유산방지주사)

 

주사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주사 처방전을 봤다.

타이유(Taiyu) 150mg였다.

이 때 까지 맞았던 데포주사가 아니었던것!!

 

타이유 주사는 난임카페에서 돌주사로 악명높은 주사다.

그래도 유산방지주사라고 하니 기분좋게 맞을 수있다!

 

주사실 베드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기 두개를 가지고 오셨다.

 

"두대 다 맞는건가요?"

 

역시 적극처방인건가?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한대씩 맞기도 하던데

나는 양쪽으로 한대씩 총 두대를 맞고왔다.

많이 뭉치니까 많이많이 풀어주라는 설명도 들었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다리까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계속 문질러주니 생각보다는 괜찮아졌다.

다행히 크게 아프지 않고 넘어갔다.

 


 

1차 피검 결과

 

일산차병원은 채혈 시간에 따라 결과 나오는 시간이 다르다.

 

 

나는 8시쯤 채혈을 하고 귀가했다.

 

그리고 2시간 뒤 9시 56분에 검사 결과가 문자로 왔다.

생각보다 정말 빨리 나왔다!!

 

결과는 98.9.

100이 아주 살짝 안되는 수치였다.

지난번에 0.2였던걸 생각하면 정말정말 감사한 수치다.

 

원래 피검 결과를 문자로 보내주고

점심 이후로 전화를 주신다고 했었다.

그런데 점심 먹느라 휴대폰을 안보고있던 12시반쯤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었다.

 

전화받고 수치는 어떤건지 여쭤보고 싶었는데ㅠㅠ

 

다시 전화연결을 하기는 어려워서

임신, 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의 자료를 정리해봤다.

이 내용대로라면 이식 9일차 hCG 결과로 딱 적정 범위다.

 

그런데 난임카페를 보면 워낙 수치가 높은 분들이 많아서 괜히 걱정이 됐다.

정신 건강을 위해 당분간 카페는 최대한 들어가지 않기로!

 

착상하기 전에는 착상 걱정,

그 이후에는 피검 걱정, 더블링 걱정,

아기집 걱정, 심장소리 걱정 등등 걱정의 연속이라더니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2차 피검은 2일 뒤에 진행 했다.

2차 피검에서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그 내용은 추후에 정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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