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동결2차 이식일이 되었어요.
약 처방은 동결1차때와 똑같아서 그대로 유지했고,
그 외 일상생활을 지난 차수와 조금이라도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이 부분은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남겨두었어요!
지난 차수 때는 추석 연휴 때문에 친정, 시댁에서 이식 전 10일을 보냈어서
제약이 조금 있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준비해서 철저하게(?) 하고 싶은 대로 했었네요ㅎㅎ
아침에 매일 두유 한 팩 + 계란 1개 + 요거트 + 샐러드를 먹고
점심과 저녁은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참지 않고 먹었어요.
괜히 먹고 싶은 거 참느라 스트레스받느니 이번에는 무조건 해피해피하게 보내자! 가 목표였거든요.
낮에는 집 정리도 하면서 힐링도 하고ㅎㅎ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시간도 잘 가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이식일을 기다릴 수 있었네요.
1. 이식 당일
이번에도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금식 없이 예정된 시간에 방문해요.
그래서 평소처럼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파라핀 베스로 발도 따뜻하게 한 후 출발했어요!
이식 1시간 전에 500ml 정도의 물도 마시고 출발했습니다.(중요)

11:30 시술 예정이었고, 20분 전까지 병원에 방문해야 했어요.
병원 1층에 도착하니 딱 11시였어요.
시술에 들어가기 전 5층 채혈실에서 채혈부터 하고 8층 시술실로 이동합니다.
시술대기실에 많은 보호자분들이 앉아계셨어요. 월요일 오전부터 시술이 많더라구요.
시술대기실에 도착 확인을 하고 나니 바로 이름이 호명됐고,
상담실에서 오늘 하는 시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 후 바로 시술실로 이동해요.
시술은 5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후 10분 정도 휴식 후 귀가할 수 있어요.
2. 배아 이식
이번에는 걸어서 시술실까지 이동했어요.
시술실 침대에 누워있으니 담당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본인, 남편의 생년월일, 그리고 오늘 어떤 시술을 하는지 확인 후 시술이 진행됐어요.
배아는 2개를 녹였고, 그중 상태가 좋은 하나를 이식한다고 했어요.
(만 35세 미만이라 5일 배양 배아는 1개만 이식이 가능해요)
그래서 이제 남은 배아는 2개! 한 번 정도 더 이식할 수 있대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벽에 있는 모니터로 배아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이번에도 감자배아였어요.
감자배아는 하루 이틀이면 착상한다던데 이번에는 꼭 됐으면 좋겠네요.
배 초음파로 위치를 보면서 배아를 이식하고
배아 이식이 되었는지 확인 후 시술이 종료돼요.
시술실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그러고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회복실로 이동합니다!
3. 휴식 후 귀가
지난번에 회복실에서 얼마나 있었던 건지 궁금해서 손목시계를 차고 가봤는데요ㅎㅎ
15분 정도 지나도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지 않아서..
이번에는 호출벨을 결국 눌러서 회복실을 나왔어요.
이식 때 방광을 채워야 해서 물을 많이 마셨더니 참기가 어려워서ㅠㅠ
최대한 버티다가 15분 정도 됐을 때 호출하고 회복실을 나왔어요.
(이식 후 5분~10분 정도 지나고 나면 화장실 가도 상관없다고 하셨었어요.)

지난 차수 때는 이식일 포함 10일차에 피검을 했었는데요
10일차가 되는 날에는 담당 선생님 휴진이라 하루 당긴 9일차에 피검을 하기로 했어요.
기다림의 시간이 하루 더 줄어들어서 오히려 좋네요ㅎㅎ
심지어 시간도 가장 빠른 아침 7시반이라 점심때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겠어요.
이번에도 착붙기원 간식과 함께 빠르게 귀가 완료했습니다!
11:00 병원 도착
11:05 채혈 완료
11:10 시술 상담
11:15 시술 시작
11:20 시술 종료
11:35 회복실 퇴실
딱 35분 만에 모든 과정이 끝났어요.ㅎㅎ
이번엔 추어탕 대신 주말 동안 끓여놓은 한우사골 맛있게 먹고
몸보신 잘 하면서 피검날까지 즐겁게 보내보려고요!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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