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산후조리원 투어 후기(마티네 차움, 그레이스)

 

인기 있는 조리원은 8주 정도 되면 마감이 된다고 해서 최대한 빠르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분만병원을 일산 차병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차병원에서 멀지 않은 조리원으로 알아봤다.

 

차병원 근처에 마티네 차움, 그레이스, 킹덤, 퀸스파크 등 여러 조리원이 있었다.

 

내가 조리원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봤던 부분은 크게 아래 세 가지였는데,

1. 병원과 연계된 조리원인가

2. 남편 출입이 자유로운가

3. 자유로운 모자동실이 가능한가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고 나서 마티네 차움과 그레이스만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두 군데 다 룸 투어는 불가능했고 상담실에서 상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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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 차움 산후조리원

일산차병원

 

분만병원을 차병원으로 예약해둔 상태여서

가장 좋은 선택지가 차움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가격이 비싼 편인 것 같아서 상담 먼저 받아보기로 했다.

 

상담은 20분 정도 걸렸다. (딱 필요한 것만 빠르게 설명해 주심)

 

 

1. 가격

기본방인 디럭스룸 기준 2주 580만원, 10일 470만원, 1주 380만원이다.

차병원에서 분만 시 위 금액에서 50만원 할인되며 그 외 할인은 없다.

예약금은 50만원이고 잔금은 입실시 납부하면 된다!

 

2주를 할지 10일을 할지 고민했더니

2주 예약으로 했다가 입실할 때 10일로 변경도 가능하다고 했다.(위약금 X)

만약 2주로 입실했다가 중간에 10일로 변경하게 되면 10% 위약금이 발생한다.

 

2. 남편 출퇴근

남편 출퇴근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남편 외 면회는 X)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 간이키트 검사만 하면 된다.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해서 배달, 포장해와서 식사도 가능했다.

 

대신 산모는 외출 불가! 외래 진료만 가능하다.

만약 혼자 있을 때 필요한 게 있으면 버틀러 서비스가 있어서 부탁하면 된다.

 

3. 모자동실

하루에 한 번 필수 모자동실(저녁 7~9시, 신생아실 소독시간) 시간이 있고

그 외에 모자동실을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수유는 객실에서 진행되고, 수유콜이 오면 아가를 객실로 데려다준다.

 

4. 소아과 회진

소아과 회진은 주 3회(월수금)로, 혹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소아과랑 연계 가능하다.

 

5. 마사지

2주 예약 기준 산전마사지 2회(바디 60분x2회), 산후마사지 2회 (얼굴 30분 1회 + 바디 60분 1회 / 바디 90분으로 변경가능), 가슴관리 1회(30분)가 제공된다.

산전마사지를 산후마사지로 변경할 수는 없다.

 

10일 예약 시에는 산전마사지, 산후마사지가 각 1회 제공된다.

그래서 2주 예약해서 산전마사지 2회를 받고, 입실시 10일로 변경하게 되면 산후 마사지는 없다.

 

가슴관리는 무제한인 곳들도 많이 있던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산후마사지도 전신관리가 아닌 얼굴관리 1회를 포함한 거라 사실상 1회 제공되는 느낌!

 

추가 마사지는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회당 2~30만원정도 했었는데,

입소 전에 계약하면 할인가로 예약할 수 있었다.

 

6. 식사

대부분의 조리원이 동일한 것 같은데 하루에 식사 3회, 간식 3회가 제공된다.

만약 남편도 같은 식사를 하려면 22,000원 비용이 발생한다.

 

11층 카페테리아에 아침 9시까지 배우자를 위한 간단한 조식(커피 토스트 등)이 준비된다.

 

7. 시설

조리원은 7층에서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12, 13, 14 층으로 구성되고 총 객실은 51개!

침대는 덕시아나 더블사이즈(모션베드X)고 어메니티는 몰튼브라운이다.

 

창문은 모두 통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방은 못 봤지만 다른 사람들 후기를 봤을 때 객실이 밝은 느낌이 들어 좋아 보였다.

 

신생아실이 각 층마다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도 이동할 수 신생아실과 방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신생아실도 통창이라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보러 갈 수 있다.

CCTV는 사각지대 없이 설치되어 있으나 젤리캠 같은 서비스는 없어서 카메라로 볼 수는 없다.

 

담당 선생님 1명당 신생아는 3.5명!

분유는 매일 앱솔루트 액상분유를 준다고 했다.

 

8. 주차

주차는 이용 기간 중 1대 가능하다.

 

아무래도 남편이 왔다 갔다 할 일이 많을 텐데 주차가 자유로운 게 좋은 것 같다.

 

9. 조리원 입실 대기 관련

조리원 입실은 계약순, 예정일 기준도 아니고 당일 분만 순서대로 진행된다고 한다.

보통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5박 6일 차에 조리원으로 넘어오는데

만실일 경우에 병실에 추가 입원했다가 와야 한다고 했다.

(중간에 집으로 퇴원하면 조리원 입실 불가)

 

대신 이 경우 조리원에서 조율해 주기는 하는데, 병실 및 식비 등 추가 비용은 발생한다.

자연분만 의료보험이 2박 3일까지만 가능해서 하루 추가 입원하면 비급여로 전환되는데

1인실 195,000원(원래 비급여), 4인실 3만원대 -> 17만원이상, 2인실 6만원대 -> 20만원이상 이라

자연분만 후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그냥 1인실에 있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제왕절개는 추가 입원해도 의료보험 적용이 된다고 한다.

 

만약 이렇게 대기가 발생하면 조리원에서 1박당 39,000원을 보상해 준다고 한다.

 

병실에서 대기 후 조리원에 입실할 경우 계약한 기간을 모두 지내도 되고,

병원에 추가 입원한 일수만큼 일찍 나가고 싶다면 일할 계산해서 비용을 공제해 준다.

 

조리원 만실로 대기하는 경우를 종종 봤었는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보상도 있고,

늦게 입실했을 때 계약한 기간을 모두 보내거나 줄이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10. 기타

산모, 남편 실내복이 제공되므로 옷은 많이 챙겨올 필요 없다고 하셨다.

세탁은 산모 옷만 가능!(속옷, 양말, 레깅스 정도)

 

2주 기준으로 산모교실은 7개 정도의 강의가 열린다.

교수님 강의로 산과, 소아과, 정신과 강의가 있고

퇴실 교육으로 목욕시키는 법, 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신다고 했다.

 

주 3회 필라테스 단체 운동을 할 수 있다.

만약 1:1 케어 추가로 하면 추가 비용 발생한다.

 

건물 2층에 연계 동감 스튜디오가 있는데, 만삭, 신생아, 50일 촬영 후 작은 앨범을 준다.

사실상 영업을 위한 프로모션이라 원본 파일은 비용 발생하고 영업도 들어갈 거라고 미리 말씀해 주셨다.

근데 꼭 해야 하는 건 아니고 편하게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된다고!

 

예약금은 분만일 기준 한 달 전까지 취소하면 전액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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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산후조리원

그레이스 병원

 

그레이스 산후조리원은 그레이스 병원과 연계된 조리원이다.

그레이스 병원은 본관과 신관이 있는데 신관에 위치하고 있다.

 

차병원에서 분만 예정이다 보니 타 병원에서 오는 거 기준으로 설명해 주셨다.

 

상담은 40분 정도 걸렸다.

차병원이 필요한 것만 딱딱 짚어주셨다면 여기는 좀 더 세부 설명? 을 붙여서 말씀하셨다.

 

1. 가격

디럭스룸 2주 390만원, 로얄 스위트 2주 420만원이다.

타병원에서 입실할 경우 위 금액에 30만원이 추가된다.

그러면 내 경우는 디럭스 2주 420만원 / 로얄스위트 450만원!

 

대신 12주 이전에 예약하면 조기할인이 돼서 1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2. 남편 출퇴근

남편 출퇴근은 저녁 9시 전에 오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조리원은 신관 건물에 있는데 오후 6시 반이면 1층이 닫히고, 본관도 12시가 되면 셔터가 닫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오게 되면 응급벨을 눌러서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병원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이 되는거라서(?) 다음날 오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외부 음식 반입이 불가능해서 남편은 밖에서 먹고 오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반입했을 경우 산모가 먹고 싶어질 수 있고, 혹시 탈이 날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살짝 애매하기는 했다.

 

여기도 역시 산모는 외출 불가! 외래 진료만 가능하다.

 

3. 모자동실

하루에 한 번 필수 모자동실(오후 3시~4시반) 시간이 있고

그 외에 모자동실을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런데 24시간 모자동실에 대해 여쭤봤을 때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4. 소아과 회진

소아과 회진은 일요일 공휴일 제외 매일 진행되고, 차병원과 마찬가지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소아과랑 연계 가능하다.

 

5. 마사지

2주 예약 기준 산전마사지 2회(바디 50분 x 2회), 산후마사지 2회(바디 50분 x 2회)가 제공된다.

(산전 <-> 산후 변경 불가)

 

모유 수유 전문가가 계셔서 1:1 밀착 케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룸에서 자세나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가슴 케어도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다른 후기에서도 가슴 케어와 모유 수유 교육이 정말 좋았다던데

설명해 주신 담당자분도 여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6. 식사

하루에 식사 3회, 간식 3회가 제공된다.

남편도 같은 식사를 하려면 13,900원 비용이 발생한다.

 

휴게실에 아침 6시반~8시반에 배우자를 위한 간단한 조식(커피 토스트 등)이 준비된다.

 

7. 시설

디럭스룸(7.5평)은 창이 병원 안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채광이 좋지 않아 보였다.

(낮에도 불을 켜고 있어야 한다고..)

 

로얄스위트(9평)부터는 창이 바깥쪽으로 나있어서 괜찮을 것 같았다.

로얄스위트는 A타입(정사각형), B타입(직사각형+테라스)로 구분된다.

 

침대는 모두 퀸 사이즈!

 

신생아실은 7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층에서 투숙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후기를 봤을 때 아기 침대를 끌고 가서 아기를 데리고 객실로 와서 모자동실을 한다고 하던데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베베캠이 설치되어 있어서 1명까지는 무료, 그 외에 추가로 등록하면 16,500원이 발생한다.

 

8. 주차

주차는 입실, 퇴실하는 날에만 가능하다.

 

상담을 위해 방문한 날에도 주차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왜 주차가 2일만 제공되는지 알 것 같았다.

 

대신 근처에 고양환승터미널 주차장(홈플러스 지하4층)이 있어서 (도보 10분 정도)

거기에서 24시간에 3000원에 주차 가능하다고 했다.

 

9. 조리원 입실 대기 관련

그레이스도 만실일 경우에 병실에 추가 입원했다가 와야 한다고 했다.

그레이스에서 출산할 경우 자동으로 연계가 되는데, 타병원 출산의 경우 조리원 측에서 신관 병실을 잡아준다고 했다.

 

조리원이 만실인 경우 병실에서 지내야 하는데

1박당 금액이 병실 이용 금액이 조리원 비용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고 한다.

 

병실에서 대기하다가 조리원으로 오게 되더라도

병실에서 지낸 기간도 조리원 기간에 포함된다.

그래서 조리원 금액과 병실 금액에 차액이 발생하면 정산해야 한다.

(만약 병실 비용이 더 비싸다면 추가금을 내야 하고, 병실이 더 저렴했다면 일부 환불해 준다.)

 

조리원 입실 대기가 있어도 별도 보상은 없다.

 

입실 대기 관련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

조리원 객실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하는 건데, 병실을 이용하게 돼도 조리원 이용 기간에 포함되고 심지어 추가금이 발생하면 그 부분도 내야 한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기타

세탁은 산모 옷만 가능하다. 대신 월, 수, 금 일주일에 3번!

 

2주 기준으로 베이비 마사지 등 9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조리원 입소 시 아기 욕조와 방수요가 선물로 제공되는데 2025년에는 방수요가 빠질 거라고 했다. 단종이라고..!

 

차움과 마찬가지로 연계 스튜디오가 있는데, 만삭, 신생아, 50일 촬영 후 작은 앨범을 준다고 했다.

원본 구매 비용은 따로 들어가는 것도 동일!

 

예약금은 분만일 기준 한 달 전까지 취소하면 전액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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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결정!

 

두 군데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마티네 차움을 예약하기로 했다.

 

1. 병원 연계 산후조리원

둘 다 병원 연계 산후조리원이기는 하나 차병원에서 분만할 예정이라 그레이스로 가게 되면 병원 연계 조리원의 장점이 사실상 없어진다.

(조리원 기간 중 산부인과, 소아과 외래 진료가 1회정도 예상됨)

 

2. 주차, 남편 출퇴근에 제약 없음

남편이 자주 왔다 갔다 할 예정이라 주차가 가능하고 시간 제약 없는 게 중요했다.

게다가 남편은 외부 음식을 사 와서 먹을 수도 있어서 식사하는데도 좋을 것 같았다.

 

계약 후기는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중요한 할 일 또 하나 클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