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18] 8주 4일 젤리곰 보고 난임병원 졸업!! (5일배양 4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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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글을 쓰는 날이 왔다. 🥹

 

8주 4일 드디어 난임병원 마지막 진료를 보러 갔다.

최근 출혈이 없다가 하필 이날 아침에 갈색혈이 조금 보여서 살짝 걱정하기도 했으나

갈색혈이라서 오히려 고여있는 게 나온 건 아닐까? 그러면 피고임이 줄어들지도? 살짝 기대해 보기도 했다.

 


 

8주 4일 초음파 (드디어 젤리곰🧸🧸)

 

8주차부터 팔다리가 살짝 보이는 젤리곰 형태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약간의 기대를 안고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다.

 

초음파로 보자마자 정면으로 보였던 젤리곰...!!

지난주와는 형태가 완전히 바뀌어 있어서 정말정말 신기했다.

 

 

초음파실 선생님도 "아가가 오늘은 정면으로 있네요~" 하면서 팔다리 위치와 아가 형태를 설명해 주셨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사람다워진(?) 모습에 심장까지 깜빡거리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크기도 2.2cm! 일주일 만에 또 7mm가 컸다.

 

심장소리도 들어봤는데 이번에도 쿵쾅쿵쾅 잘 뛰고 있었다.

근데 차병원 기기 때문인지 어플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검사실에서 들을 땐 기계음이 없는데 마미톡 어플에서 볼 때에는 지지직거리는 기계음이 같이 들려서 살짝 아쉽다.

 

믿지는 않지만ㅎㅎ 기차소리면 남아, 말발굽이면 여아라는 말이 있던데 과연 우리 아가는?!ㅋㅋ

성별 관계없이 건강하게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난임센터 마지막 진료

 

산과 예약이 좀 더 빨리 됐더라면 일주일 전이 졸업이었겠지만,

늦은 덕분에 난임과에서 진료 한 번 더 보고 졸업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여전히 피고임은 남아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기집이 잘 커지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도 8주 4일차이지만 아기 크기는 8주 6일 크기라서 좋다고 하셨다.

아기 심박수도 178bpm이라 주차에 맞는 속도라고 했다.

 

 

7주 6일차에 먹는 약인 프로기노바는 끊었었다.

마지막 두 알을 먹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질정과 주사는 일주일만 더 쓰자고 하셨다.

그러면 질정과 주사는 9주 6일까지!

약을 끊는다는 게 어색하기도 한데 이제는 몸에서 호르몬이 나올 거라서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선생님 끝까지 믿고 가야지 🙏

 

그렇게 "산과쌤한테 가셔서 애기 잘 낳으시고 수고하셨어요~"라는 간결한 인사와 함께 난임과 진료가 끝이 났다.

끝까지 파워 T 같은 선생님ㅎㅎ 너무 감사했다.

 

 

당분간은 안와야할 난임센터 안녕!!

 


 

난임센터 졸업 + 배아사진, 산모수첩

 

차병원은 진료를 보고 나면 처방이나 다음 진료 내용은 간호사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데

이번에는 안내문과 함께 산모 수첩도 주셨다.

안내문에 적혀있는 졸업이라는 글자도 감동....🥹

 

 

지난번 산과 예약하러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이 산모수첩 받아 가는 걸 보면서

나는 저거 언제 받을 수 있으려나~ 산과 진료받으면 받나?!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받게 돼서 기분이 더 좋았다.

 

 

그리고 차병원은 졸업날에 배아사진을 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배아사진은 없길래 혹시 받을 수 있는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아! 잠시만요!" 하시더니 연구소에 확인해서 사진도 주셨다!

 

 

어떻게 보면 시험관의 특권(?)인 배아사진!ㅎㅎ

이 친구가 지금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하다.

 

집에 와서 산모수첩도 열어봤는데

뭔가 색과 디자인이 아기자기한게 너무 귀여웠다.

아직은 아까워서 펴보지도 못했는데 나중에 사진도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도 기록하고 유용하게 쓸 것 같다.

 

 

7월 31에 첫 진료를 보고 4개월 꽉 채워서 졸업이라니 생각보다 빨리 된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한 요즘이다.

이제 앞으로는 난임일기가 아닌 임신일기로 기록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건강하게 만출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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