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15] 5일배양 25일차(6주 0일) 심장소리, 일산차병원 마미톡, TSH 갑상선 수치

이식 19일차에 발견한 피고임으로 인해 눕눕생활을 한지 거의 일주일이 되었다.

다행히 출혈은 하루만에 멈췄었다.

 

대신 19일 -> 22일이 되었을 때 피고임이 더 심해져서 일단 버텨보자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다.

 

그렇게 다시 눕눕하는 3일을 보내고 드디어 진료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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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임테기 역전

5일배양 이식 25일차

 

이제 정말 임테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파이널 임테기를 해봤다.

지난 22일차에 했던 결과도 1번 선이 역전에 가까워서 딱히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할까말까 고민 했는데

어짜피 사놓은 것도 있고ㅎㅎ 마지막으로 해보기로 했다.

(얼리, 원포, 파이널 전부 다 딱 2개씩 남았다ㅋㅋ)

 

 

이제 누가 봐도 확실한 역전!! 2번 선이 옅어지고 1번 선이 진해졌다.

원래 이 상태면 이제 심장소리를 듣겠구나~ 한다던데

이미 지난번에 약하지만 심장소리도 듣고 와서 와닿는건 없었다.(파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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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배양 25일차(6주0일) 초음파

 

이번에도 역시나 초음파, 혈압 측정 후 진료를 본다.

 

초음파를 보자마자 3일 전보다 확실히 뭔가 더 커진 걸 볼 수 있었다!

 

 

크기도 재주셨는데 약 2.7mm! 잴 때 마다 약간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충 참깨정도의? 크기였다.ㅎㅎ

 

초음파를 보면서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이제부터는 녹화도 해주신다고 했다.

 

 

심장소리도 들어봤는데, 심장박동수가 110 bpm 이 조금 넘는 상태였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난다... 11X 였는데..🙃)

 

아직도 아기는 작은 상태라서 심장박동이 크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보통 5주에 아기집, 6주에 난황, 7주에 심장소리를 확인한다고 하니

시기적으로는 괜찮은 편이라서 걱정은 없다!

 

그리고 이날은 조금 더 길어진 초음파 사진과 함께ㅋㅋ

마미톡 바코드와 안내문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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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차병원 초음파 녹화, 마미톡

 

일산차병원은 마미톡을 통해 초음파 녹화 영상을 받을 수 있다.

 

첫 녹화를 하는날 바코드를 발급해주고,

마미톡 어플에 바코드를 등록해두면 영상을 확인/다운로드할 수 있다.

 

 

초음파실에서 이 바코드를 받고,

초음파 접수대에서 정보 제공 동의 관련 서명을 해야한다!

 

진료 대기중에 마미톡 어플에 바코드를 등록했는데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신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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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 TSH 갑상선 수치 확인

 

이 날은 난임병원을 다니면서 손에 꼽을 수 있는 기쁜 날이었다.

다행히 피고임이 조금 줄었고, 아기 심장도 잘 뛰고있다고했다.

 

"잘 됐어요. 잘 넘어갔어요"

 

이 말이 얼마나 안심이 됐는지 모른다.

이제 두번 정도 더 진료 보고, 주수 기준 7~8주쯤 산과로 넘어가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피고임이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라 눕눕 생활은 유지해야한다.

 

그리고, 22일차 방문때 갑상선관련 검사 하나만 하자고 하셨었는데,

채혈 다음날 병원에서 연락이 왔었다.

TSH 수치를 보통 2.5까지 정상으로 보는데 나는 2.8이 나왔다고 한다.

임산부는 좀 더 타이트하게 봐야해서 내분비내과 예약을 잡아두겠다고 했었다.

 

3달 전 검사에서는 1.61이 나왔었는데 괜히 조금 불안해졌다.

(갑상선 수치가 높으면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난임 진료를 보는 김에 내분비내과 진료도 같이 보고왔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내분비내과 교수님 정말 너무 따숩다..🥹

진료실 들어가자마자 "축하합니다!" 라며 임신 축하를 해주셨고,

TSH 수치도 2.8 정도면 임산부 기준 괜찮은 수치라며 안심시켜주셨다.

 

TSH 수치 적힌 그래프? 를 꺼내서 보여주셨는데 임산부는 3정도 까지는 괜찮다고 표시되어있었다.

 

게다가 나는 지난번에 했던 갑상선 자가항체도 음성이라서

지금 수치가 더 오르거나 할 확률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당장 약을 쓸 필요도 없고, 한달 뒤에 한번 더 검사해보자고만 하셨다.

 

그래서 아주 편한 마음으로 따뜻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여러모로 마음편해질 이야기만 들어서 좋은 날이었다.